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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압록강변에 북한땅 볼 수 있는 관광시설 개장

연합뉴스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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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양강도 혜산시 또렷이 보이는 레포츠시설 영업 개시
中, 北 내려다보이는 압록강변에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 개장[바이산시 위챗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中, 北 내려다보이는 압록강변에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 개장
[바이산시 위챗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 양강도 혜산시가 내려다보이는 중국 측 압록강 변에 익스트림 레포츠 관광시설이 개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에 따르면 북중 내륙 교역 거점인 창바이(長白) 조선족자치현 창바이 해관(세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들어선 이 시설은 지난 주말 영업을 시작했다.

창바이-혜산 구간은 백두산과 가까운 압록강 상류에 있으며, 강폭이 좁아 중국에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주요 지점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외부에서 창바이로 진입하려면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등 경계가 삼엄한 곳이기도 하다.

관련 영상에 따르면 압록강 수면에서 약 100m 높이에 설치된 유리 잔도에 올라서면 맞은 편 혜산시 전경을 뚜렷하게 볼 수 있고, 바닥의 투명 유리를 통해 압록강도 내려다볼 수 있다.

시설 측은 또 북한 쪽을 향하는 익스트림 그네를 비롯해 대관람차와 출렁다리 등을 만들고 30~100위안(약 5천~1만7천원)의 이용료를 책정했다.

중국 측 유리 잔도에서 바라본 혜산시 전경[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측 유리 잔도에서 바라본 혜산시 전경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시설 측에 문의한 결과 "유리 잔도에 올라가면 혜산의 절반가량을 볼 수 있다"면서 "(중국 측 압록강 변에 설치돼) 국경을 넘은 게 아닌 만큼 북한 측의 항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지린성의 북한 접경에서는 압록강·두만강 및 접경지역의 특색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해당 시설도 이러한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과 북한은 백두산을 매개로 한 관광협력도 구상하고 있으며, 백두산을 지나는 중국의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가 완공돼 관광객이 늘어나면 이 중 일부를 북한 삼지연으로 유입되도록 하겠다는 장기적 구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s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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