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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윤석열에 "사람잡는 대통령 될거냐"…120시간 노동 비판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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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5·18 구속 관련자들과 만나고 있다. / 사진=뉴스1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5·18 구속 관련자들과 만나고 있다. /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에 대해 "이 분이 칼잡이 솜씨로 부패 잡는 게 아니라, 이제는 사람 잡는 대통령이 되시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전 총장이 어제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제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필요하면 120시간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심 의원은 "주 5일 동안 하루 24시간씩, 120시간 일하면 사람 죽는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라며 "하루 16시간씩 미싱을 돌려야 했던 전태일 열사의 시대에도, 120시간 노동을 정치인이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자타공인 과로사회"라며 "지난 5년간 산재 과로사 신청 건수는 9964건에 달하고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300명 가까운 시민들이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지금도 서울대 청소노동자들의 과로사에 비통해하는 시민들의 탄식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장제일주의, 시장만능주의가 대한민국 사회를 덮친 지 오래"라며 "GDP 10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국민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정말 선진국인가. 우리 국민들이 정말 선진국 국민 대우를 받고 있는가. 대선 주자라면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부터 내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기업의 사례를 들며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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