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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감시 위해 써라” 푸틴, 바이든에 러 軍기지 사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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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탈레반 평화협상 빈손
탈레반, 아프간 절반 이상 장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세력 확장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탈레반 감시를 위해 중앙아시아에 있는 자국 군사기지를 써도 좋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미·러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인기(드론) 등을 통한 아프간 정보 수집을 위해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러시아 군사기지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타지키스탄에는 병력 약 6000명이 주둔하는 러시아의 가장 큰 해외 기지가 있다. 키르기스스탄엔 아프간 국경에서 약 805㎞ 떨어진 곳에 그보다 작은 기지가 있다. 두 나라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소련권 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은 조만간 협상을 재개하는 데만 합의했다. 중재자로 나선 무틀라크 알카흐타니 카타르 외무부 대테러특사는 “양측이 민간인 사상자를 막기 위한 노력에만 동의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34개주의 약 400개 지구(시·군급 행정단위) 중 절반이 넘는 210여개를 장악한 상태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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