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1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文정부 출신 윤석열·최재형·김동연 '野 후보 되기' 3인3색

아시아경제 나주석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단기필마' 윤석열
'전광석화' 최재형
'암중모색' 김동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현 정권 출신이면서 야권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들 3인의 3색 행보가 눈길을 끈다. 내년 대선을 시야에 두고 정치 세력화에 나섰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부터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단기필마(單騎匹馬) 윤석열= 윤 전 총장은 총장직 사퇴 후 3개월째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에 대해 결단을 미루고 있다. 현재로선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이유만 제시한다. 입당 결정과는 거리를 두고 그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보수·진보 인사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에 집중하는 중이다.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충청지역 방문을 소화한 윤 전 총장은 지난 주말 5·18 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광주에 다녀왔다. 20일에는 대구를 방문한다. 윤 전 총장은 여론조사 등에서 여전히 야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직 기반 열세나 네거티브 대응 능력 한계, 정책 콘텐츠 미흡 등 비판을 받고 있다.

◆전광석화(電光石火) 최재형= 최 전 원장은 정치 입문 선언과 동시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윤 전 총장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후 최 전 원장은 당내 스킨십을 강화하며 기성 정치인의 경험을 빠르게 학습하려는 행보다.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하천변에서 진행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국민의힘 당원들과 쓰레기 줍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도 최 전 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정치적 조언’을 구했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과의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리하게 국정을 이끌고 나가는 것보다는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그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오 시장과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암중모색(暗中摸索) 김동연= 김 전 부총리의 정치 행보는 베일에 싸여 있다. 심지어 함께 할 세력이 여권이냐 야권이냐에 대해서도 뾰족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정권 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강조하고 있으나, 그 실행 방안을 두고선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여야 어느 쪽도 아닌 제3지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킹메이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를 지원할 태도를 보이고 있어, 김 전 위원장과의 세력 규합은 김 전 부총리의 정당 입당과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과 같은 양당 구조 속에서 우리가 가져왔던 구조적인 문제들은 어제오늘의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판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