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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에도 북한 노동자 러시아서 외화벌이 여전

SBS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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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위치한 북한 식당 '금강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에 따라 해외 북한 근로자의 체류가 금지됐지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여전히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벌이가 지속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유명 광고 사이트에는 북한 노동자들만을 위한 채용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한 북한 노동자는 WP와 인터뷰에서 "수년간 러시아에서 일했다"며 "벌어들이는 돈의 절반가량을 김정은 정권에 상납하지만, 북한에서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권에) 상납해야 하는 돈은 정해져 있다"면서 "많은 돈을 벌면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지만, 돈을 적게 번다면 아주 적은 돈만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보리 제재로 북한 노동자 송환이 2019년 12월까지 마무리돼야 하지만, 북러 국경 인근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여전히 많은 수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몇몇 러시아 건설 관리인들은 "안보리 제재가 발효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북한 노동자들과 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 노동자들은 값싸고,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한다고 평판이 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면서 "비록 그들이 개인적이고, 업무 외적으로 교류가 제한적이지만, 공공장소에서 활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제재에도 공공연하게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벌이가 지속하는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유엔 제재로 20여 년 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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