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1.6 °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우주를 보다] 달 표면에 선명히 보이는 ‘뽀로로 크레이터’

서울신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신문 나우뉴스]

뽀로로 얼굴처럼 보이는 달 표면의 알폰수스(왼쪽)와 아르차헬 크레이터(오른쪽). 가운데 코처럼 보이는 크레이터는 알페트라기우스다

뽀로로 얼굴처럼 보이는 달 표면의 알폰수스(왼쪽)와 아르차헬 크레이터(오른쪽). 가운데 코처럼 보이는 크레이터는 알페트라기우스다


어린이들에게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는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달 표면에 나타났다.

19일 밤과 20일 밤 뜨는 상현 반달의 밤낮 경계선 부근에 뚜렷이 보이는 알폰소수스와 아르차헬 크레이터가 뽀로로의 모습과 흡사해 별지기들 사이에 ‘뽀로로 크레이터’란 별명을 얻었다. 동그란 두 눈 사이에 코처럼 보이는 또 다른 작은 크레이터가 자리잡고 있어 흡사 팽귄 같은 캐릭터의 얼굴을 하고 있다.

캐릭터의 두 눈처럼 보이는 크레이터들은 사실 달의 ‘구름의 바다’ 북동쪽 해안에 있는 고대 충돌 분화구이다. 둘 중에서 큰 편인 알폰수스는 지름이 119㎞, 깊이가 2.7㎞나 된다. 한라산 높이를 훌쩍 넘는다.

태양이 낮은 각도로 비칠 때 분화구 중심에 솟은 높이 1.5㎞ 봉우리가 드리우는 어두운 그림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1965년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 예정 지점을 정찰하던 미국의 달 탐사선 레인저 9호가 중앙 산의 북동쪽 분화구에 추락하기 전 이 지역의 근접 촬영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오른쪽 크레이터 아르차헬은 알폰수스의 남쪽에 위치한 것으로, 그 지름이 약 96㎞로 알폰수스보다 조금 작다. 깊이 3.6㎞의 크레이터 벽들 형상이 비교적 뚜렷하고 중앙부에 역시 높은 산이 있다.
알폰수스 삼형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큰 것은 프톨레마이오스 크레이터다.

알폰수스 삼형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큰 것은 프톨레마이오스 크레이터다.


알폰수스와 아르차헬 사이에 있는 알페트라기우스 크레이터는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바닥과 지나치게 큰 중앙 묏부리를 가진 특이한 형태의 충돌구로, 뽀로로 캐릭터의 귀여운 코처럼 보인다. 지름은 40㎞, 깊이는 3.9㎞다.

알폰수스의 북쪽으로는 지름 150㎞인 프톨레마이오스 크레이터가 있는데, 알폰소스와 아르차헬 세 크레이터를 통틀어 '알폰소스 삼형제'라고 일컫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페이스북]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제훈 모범택시3 타짜도기
      이제훈 모범택시3 타짜도기
    2. 2메시 MLS컵 우승
      메시 MLS컵 우승
    3. 3조진웅 옹호 논란
      조진웅 옹호 논란
    4. 4월드컵 홍명보 경기시간
      월드컵 홍명보 경기시간
    5. 5양민혁 포츠머스 관중 사망
      양민혁 포츠머스 관중 사망

    서울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