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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인 건 사과 않겠다” 반인종차별 상징된 래시포드

중앙일보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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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승부차기 실축 비난에 맞대응
고향 맨체스터 벽화, 응원글 뒤덮여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영국 맨체스터 주택가에 그려진 래시포드 벽화를 훼손하자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꽃과 메시지로 뒤덮었다. [AP=연합뉴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영국 맨체스터 주택가에 그려진 래시포드 벽화를 훼손하자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꽃과 메시지로 뒤덮었다. [AP=연합뉴스]


“내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종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어디 출신인지에 대해선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마커스 래시포드, 23살, 사우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흑인이다.”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패한 뒤 인종차별적 비난을 받았던 잉글랜드팀 마커스 래시포드가 소신 발언을 내놨다. 부당한 비판에 당당히 대응한 그에게 전 세계에서 응원이 쏟아졌고 고향 맨체스터에 설치된 그의 벽화는 ‘반(反) 인종주의’ 캠페인의 상징이 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인종차별로 얼룩졌던 래시포드의 벽화가 팬들의 응원 메시지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벽화는 영국 국기와 편지, 하트 스티커 등으로 가득 찼고, 쪽지엔 ‘맨체스터의 아들’, ‘국가의 심장’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팀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한다. 인종차별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고, 주장 해리 케인 역시 “우리는 (선수를 비난하는) 당신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래시포드는 선수가 된 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선한 영향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취약계층의 결식을 우려해 식료품 제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엔 가난한 아이들에게 책을 지원하는 자선사업도 펼쳤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대영제국 명예훈장(MBE)을 받았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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