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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수어 안무에 청각장애인들 눈물…WHO사무총장도 "고맙다"

중앙일보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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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사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일 공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수어(수화 언어) 안무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각장애인은 물론 영국 팝스타 엘튼 존,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수어 안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곡은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퍼미션 투 댄스'의 화두는 공존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과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와 함께 춤을 춘다.

사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사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에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수어를 활용한 동작도 나온다. 두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 편 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은 '즐겁다'는 뜻이다. 또 한쪽 손바닥 위로 에이(A) 모양을 만들어 움직이는 동작은 '춤을 춘다'는 의미다. 두 손으로 브이(V)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를 상징한다.

사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사진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테워드로스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에 수어를 활용한 방탄소년단에게 감사하다"며 "수어를 통해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칭찬했다.

엘튼 존은 같은날 트위터에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다고 느껴지면 난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따라불러"라고 적었다.


농인 유튜버 하개월씨는 자신의 채널에 방탄소년단의 수어 안무를 본 농인들의 반응을 모아 소개했다. 하개월씨는 "국제수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탄소년단이 활기찬 느낌과 즐거운 표정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방탄소년단 팬이 "청각장애를 가진 사촌 동생과 뮤직비디오를 시청했다"며 "사촌 동생이 '와 나한테 춤추라는데'라며 행복해했다. 이를 듣고 우는 중"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해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보고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신곡 전체를 수어로 담아낸 여성.

방탄소년단 신곡 전체를 수어로 담아낸 여성.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은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공연과 노래를 즐기기 위해 '퍼미션 투 댄스' 전체를 수어로 담기도 했다.


한편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는 공개한 지 5일 만에 유뷰브 조회 수 1억3000만 회를 넘겼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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