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동훈 주장 사실이라면 공작정치이자 선거개입"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이동훈 전 캠프 대변인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여된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오늘(14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아직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공작 정치이자 수사권을 이용한 선거 개입, 사법 거래"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캠프는 "정치 선언 당일인 6월 29일, 관련 수사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자신들에 불리한 사안에서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력히 역설해왔는데, 그와 반대로 이 전 대변인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왜 6월 29일에 갑자기 공개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전 대변인은 어제 경찰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사람이 찾아와 'Y를 치고 자신들을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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