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3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中 상반기 수출입 총액 3199조원 전년 대비 27.1%↑(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원문보기
미ㆍ중 갈등속 대미 수출 31.7%↑, 대미 수입 43.9%↑, 농산물 수입 120.8%↑
하반기 수출 성장 이어갈지는 미지수…변이 바이러스 등 복병 많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올 상반기 수출입 총액(교역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올 상반기 수출입 총액이 모두 18조700억 위안(한화 319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수출입 총액은 2019년 대비 22.8% 늘어난 것이다.


6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28.1% 증가한 9조8500억 위안이며 수입액은 25.9% 증가한 8조2200억 위안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수출액은 32.2%, 수입액은 36.7% 각각 증가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의 총 수출입 총액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미ㆍ중 갈등속 대미 수출입 급증 = 해관총서는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의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34.6%, 아세안 27.8%, 유럽연합(EU) 26.7%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관총서는 미ㆍ중 갈등속에서도 대미 수출은 31.7%, 대미 수입은 43.9% 각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농산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0.8% 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 수출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리 대변인은 예상치 보다 높은 수출입 실적에 대해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 등이 수출입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된 광둥성 등 일부 항만 물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수출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실제 수출입 물동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낙관할 수 없는 하반기 중국 수출 = 중국 경제가 상반기와 같은 성장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 및 생산 원가 상승,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재침체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너무 많다.


중국 국제학원 국제시장연구소 바이밍 부소장은 "제조 및 생산 단가 상승, 감염병 재확산, 미ㆍ중갈등 등 중국이 직면한 국내외 환경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상반기와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이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조업체의 생산 비용이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선 하반기 수출 및 수입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리 대변인은 "전 세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감안, 중국 정부는 기업 대출을 늘리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복귀
    손흥민 복귀
  2. 2올데프 테디 국무총리
    올데프 테디 국무총리
  3. 3전재수 사의 수용
    전재수 사의 수용
  4. 4조각도시 지창욱 인터뷰
    조각도시 지창욱 인터뷰
  5. 5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