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키운 방시혁, 자산 3조7000억… 주가 급등해 1년새 2배로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의 개인자산이 32억 달러(한화 3조 6736억 원)를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130% 급등했다. 하이브 상장 당시 방 의장의 순자산은 15억달러(1조7220억원)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K-팝 앨범을 가진 방탄소년단 인기에 대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가 하이브에 합류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낙관적인 신호가 됐다고 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34%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1일 그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과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브 새 대표이사에는 박지원 최고경영자가 선임됐고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로 7주째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3주간 1위)를 넘어 BTS 역대 발매곡 중 최장 기간 1위에 등극한 이후에도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