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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죄인인가”… 자영업자들 ‘#살고싶다’ 태그 시위 나섰다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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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정부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로 사실상 ‘셧다운’에 해당한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또 학원, 헬스장, PC방,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은 집합금지된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자 일부 자영업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살고싶다’ 태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님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당대표님들 그리고 대통령 선거 출마하겠다고 나선 여러 후보님들, 이런 생각해보셨나요?”라며 “4단계 2주일이 지나면 7말8초 휴가철이다. 일상으로 돌아와 7주가 지나면 또 최대 10일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그리고 다섯 밤만 자고 나면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 연휴가 두 번이나 찾아온다. 저희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이어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다. 여러분 선거의 결정적 파트너다. 매 선거 때마다 시장으로, 거리로, 식당과 목욕탕으로 저희들 손잡으러 오시잖나. 이번에는 제발 저희 이야기 좀 들어 달라”며 “방송 프로그램 속 연예인들, 대형마트 속 인파들, 백화점 푸드 코트 손님들. 부럽기 그지없다. 왜 공정하지 않은 잣대를 계속 들이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금융기관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러다 다 죽는다.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다. 이제 명령하지 말고 부탁해달라. 그리고 꼭 상의해달라”며 “지켜줄 자신이 없는 분들은 앞으로 찍지 않겠다. 아무리 힘없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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