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는 “방심위원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이라며 “4기 방심위 위원들의 임기가 지난 1월 말 만료됐기 때문에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 출신으로 방송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KBS 사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정 전 사장 외에 청와대 몫의 방심위 위원으로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유진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와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을, 더불어민주당은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김유진 전 이사와 정민영 변호사는 친여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정 전 사장 임명에 반대하며 야당 몫의 3명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여당 추천위원 6명으로 일단 5기 방심위 출범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정 전 사장은 두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한 한국 국적 포기 등 도덕성 문제도 있다”며 “임명 강행은 문재인 정부 오만한 국정 운영의 또 다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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