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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 투자·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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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국이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2공장에서 진행된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 수송 수단의 핵심이 될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한국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청와대, 정부, 기업, 학계 등에서 8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과 같다”며 “탄소중립의 열쇠도 배터리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투자 유치를 넘어 자국 배터리 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연이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선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2011년 전 세계 소형배터리 시장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고, 현재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과 1위 경쟁을 하는 상황을 언급한 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1~10위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9곳이 한국기업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중소기업들과 함께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해 “언제나 한발 앞서 도전하는 기업인들의 용기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K-배터리 발전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 차세대 배터리 기술 조기 확보, 새로운 배터리 시장 창출, 연대와 협력의 산업생태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열되던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배터리는 화석연료 기반인 내연기관을 대체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 저장 기능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세계 배터리 시장은 최근 4년간 2배 성장했고, 앞으로 10년간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K-배터리 R&D 혁신펀드 조성, 사용후 배터리 활용 협의체 구성 등 3건의 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시험연구센터 착공식도 진행됐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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