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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질타했던 문 대통령, 부친 빈소에 조화…靑 “당연하다”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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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며 조의를 표했다. 중도 사퇴한 최 전 원장을 향해 이례적인 질타를 쏟아낸 지 10일 만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은 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최 전 원장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문 대통령의 위로를 전했다. 유 실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라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을 하셨으므로 당연히 대통령께서 위로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이는 전직이라도 장관급 이상 인사의 부친상에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는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의 부친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고인이 6·25 전쟁 영웅이자 무공훈장을 받은 유공자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실장은 ‘최 전 원장이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최 전 원장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청와대는 거기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최 전 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하며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중도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이례적인 질타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표는 제출 다음 날 수리했으나 최 전 원장의 경우 당일에 수리했다. 또 윤 전 총장 사의를 수용할 때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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