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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망루' 칠곡 가산바위, 명승 된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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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암이 두텁게 반석 형태로 돌출…넓고 평탄한 층리
대구 전경 물론 영남대로 주변 수림 한눈에 들어와

대구시 전경은 물론 영남대로 주변 수림을 내려다볼 수 있는 '칠곡 가산바위'가 명승이 된다.


문화재청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이 바위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7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가산바위는 17세기 가산산성을 축조하기 전부터 망루 역할을 한 자연유산이다.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이 두텁게 반석 형태로 돌출돼 있다. 넓고 평탄한 층리(層理·암석층에 따라 생기는 결)로 발달해 일반적인 화강암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인다.



이 바위에는 신라 고승인 도선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도선이 바위 가운데에 있는 큰 구멍에 쇠로 만든 소와 말 형상을 넣어 지기(地氣·땅의 정기)를 눌렀는데, 조선 관찰사 이명웅이 성을 만들면서 없앴다고 한다.


조선 후기 문헌인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에는 가산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좋은 전망에 대한 기록이 있다. 1899년 발간된 '칠곡부읍지'는 이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칠곡의 3대 형승(形勝·지세나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바위 크기가 10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어 사방 경관과 봉우리와 별들이 펼쳐져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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