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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수산업자 사면, 靑 흑막있다…민정수석실 조사해야"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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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검찰·경찰·언론계 인사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 특별사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왜 이런 사람을 사면을 했는지 거기에서는 굉장한 흑막이 있다고 본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사면업무를 담당했던 분들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민생범죄로 고통 받는 서민의 생활을 회복해 주려고 사면을 했다는데, 사기꾼이 생계형 범죄라고 얘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2017년 12월 특별사면 대상에 김씨가 포함된 것에 대해 "기준을 충족해 사면이 된 것이고 김씨와 청와대와는 관련이 없다"며 야당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이번에 해명하면서 거짓말을 여러 개 하는 걸 보고 '당황했구나' 싶었다"며 "특별사면은 형기 복무기간 제한이 없는데 81% 형기를 복무했느니, 또 벌금 전과밖에 없었느니 등 가석방 기준을 들고 왔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에 사기범죄로 복역 중인 수만명 중에서 형기 80% 이상 복역하고 벌금 전과밖에 없는 분은 수천명이 될 것"이라며 "그중에서 왜 사기꾼 김씨를 대통령이 특별히 선정해서 사면의 은전을 베풀었는지, 그걸 밝히라는데 가석방 조건을 충족해서 사면했다는 이런 소리를 하니 거짓말하다가 당황하는구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단도직입으로 누군가 속칭 '빽을 쓴 결과'라고 보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본다"며 힘을 쓴 주체로 민정수석실을 지목했다. 그는 "최소한 민정수석실에서 사면업무를 담당했던 분들 조사해야 한다"며 "통상 사면 받은 사기꾼이 세상 떠들썩하게 사기치면 당연히 사면해 준 사람이 뭔가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런 사기꾼을 알았겠나"라면서도 "한 번 조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관련 제보도 이것저것 들어오고 있는데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씨의 사면에 법무부가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는 "당시 법무부에서 이런 사기꾼을 (사면대상에)집어넣을 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씨와 접촉한 정계 인사들 중 야권 의원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선 "(김씨를)소개해 준 사람이 감방동기 송모씨인데 우리 당 소속으로 출마를 하려고 했던 분이라서 인맥이 그렇게 형성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도둑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지척에서 저 사람이 믿고 소개하니까 검증했겠거니 했을 수 있다"고 두둔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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