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구영완 인턴기자] [the30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종합)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소위 '대깨문'(친문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뽑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당내 일부 세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민주당의 대선주자 군에서 배척한다는 목소리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17대 대선' 참패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상황도 이같은 극단적 지지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무엇보다 정권재창출이 최우선 목표라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 상당 부분이 '반사적 지지'라며 "자기를 키워준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예의나 유감은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열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소위 '대깨문'(친문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뽑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당내 일부 세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민주당의 대선주자 군에서 배척한다는 목소리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17대 대선' 참패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상황도 이같은 극단적 지지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무엇보다 정권재창출이 최우선 목표라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 상당 부분이 '반사적 지지'라며 "자기를 키워준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예의나 유감은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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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누가 되면 안된다?"…17대 대선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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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누가 되면 안된다,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는 극단적 의견은 소수"라며 "누구라도 결과를 승복하고 '원팀'으로 만드는 게 당대표로서 의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가 맞붙었던 '17대 대선'을 회상했다. 송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기 정동영 후보를 두고 당시 일부 민주당 내에서 차라리 이명박 후보를 찍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500만표의 압도적 차이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어땠나. 철저한 검찰의 보복 등으로 결국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게 되는 비극적 상황이 발생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뽑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물류센터화재 무엇이 문제인가?' 공청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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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제 논리' 안된다…누가되든 후보 중심으로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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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문재인, 친 이재명' 성향인지를 묻는 질문에 송 대표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19대 대선 정국에서 문재인·이재명·안희정 후보 등이 경선할 때 송 대표가 문재인 캠프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승리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누가 후보가 되든 그 사람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게 민주당의 '원팀' 정신"이라며 "누구는 절대 안된다는 '배제의 논리'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달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동초길을 걷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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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반사적 지지…文대통령 인간적 예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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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또 야권 인사들의 발언을 잇달아 인용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가했다. 송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 말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 국가를 이끄는 것은 동서고금의 예가 없다"며 "홍준표 의원의 지적처럼 국가 전체의 경제, 외교, 문화, 정치 중 대통령이 수행해야 될 임무 중에 검찰 업무라는 것은 한 1%"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민주당이 보기 싫으면 검사 출신을 내세우는 복수의 감정, 반발의 감정이 있겠나"라며 "따라서 민주당이 국민의 분노를 삭여서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반사적 지지'라고 평가 절하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는 본인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반사적 지지'라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자기를 키워준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예의나 유감은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반공정 인사'라고도 몰아세웠다. 송 대표는 "그가 공정을 내세웠지만 누구보다 반공정으로 올라선 사람"이라며 "5기나 뛰어넘어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을 임명한 점에 비춰 문 대통령의 인사가 '특혜 인사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혜택은 맞다"고도 했다. 이어 "애초부터 저는 윤 전 총장의 인사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학관으로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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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성'도 비판…"충분한 토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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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간판 정책으로 꼽히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정책도 비판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과거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소주성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정해졌는지 의문"이라며 "장하성 전 정책실장 주도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민주당 정부는 후보 측근 주도의 정부가 아니라 당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소주성 취지는 좋다. 소득을 늘려서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것"이라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소주성 취지는 좋은데 보완하려면 최저임금 인상에만 의존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주성 정책의 일환으로 단기간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려 영세 자영업자나 한계기업에 부담을 줬다"며 "그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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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권고 버티기' 논란에 "잘 해결하겠다"…'비상징계권'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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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탈당 권고 버티기' 논란도 조속히 수습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다만 당내 혼란 및 반발 등을 우려해 '비상징계권 카드'는 사실상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라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을 받는 12명의 민주당 의원 중 5명이 탈당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제가 잘 해결해보겠다"며 자발적 탈당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송 대표는 "(탈당 권유는) 증거에 기초해서 한 게 아니라 선행적으로 한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집권당의 특권을 없애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돌아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무적 결정"이라며 "법률적으로 징계할 문제가 아니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앞서 송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8일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임종성 의원은 권고를 수용했고 비례대표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구영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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