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논란 뒤 장모 구속 이슈
가족리스크에 과제 쌓여
입당 신중론 보다 속도전 목소리
대선 지지율 양강구도 변화 조짐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이후 불거진 가족사 논란을 비롯해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신경전이 길어지며 지지율이 출렁이는 등 그의 대선 가도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으나, 제1야당으로의 합류 여부를 놓고 '밀당'의 모습은 유지했다.
윤 전 총장으로선 장모의 법정구속과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잠재된 가족 리스크 극복이 당면한 과제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도 하락세를 동반한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윤 전 총장으로선 보다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尹 "하나로 뭉쳐야"..입당 의지는 안 밝혀
5일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찬하면서 나눈 의견을 이날 공개했으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뚜렷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가족리스크에 과제 쌓여
입당 신중론 보다 속도전 목소리
대선 지지율 양강구도 변화 조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이후 불거진 가족사 논란을 비롯해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신경전이 길어지며 지지율이 출렁이는 등 그의 대선 가도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으나, 제1야당으로의 합류 여부를 놓고 '밀당'의 모습은 유지했다.
윤 전 총장으로선 장모의 법정구속과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잠재된 가족 리스크 극복이 당면한 과제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도 하락세를 동반한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윤 전 총장으로선 보다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尹 "하나로 뭉쳐야"..입당 의지는 안 밝혀
5일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찬하면서 나눈 의견을 이날 공개했으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뚜렷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조속한 입당을 촉구했지만, 윤 전 총장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은 당연히 하나로 뭉쳐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 점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보수니 진보니 하며 서로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도 "그 출발점은 이 무도하고 뻔뻔스러운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혀, 야권 빅텐트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다만 권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입당 문제 등을 포함한 문제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기로 해 여지는 남겼다.
자신이 몸 담았던 문재인 정권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면서, 윤 전 총장도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어 이같은 신경전 효과는 긍정적이진 않다는게 정치권의 평가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윤 전 총장의 사실상의 대선출마 기자간담회의 컨벤션효과도 그리 높지 않았기에 더이상의 시간 지연이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율 박빙 구도, 尹 행동 나서나
실제 차기 대권구도에서 양강구도를 보이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이날 발표한'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가 26.5%로 1위, 윤 전 총장이 25.0%로 2위를 기록해 1.5%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가 44.7%로 36.7%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3.1%p) 밖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지난달 30일~지난 2일 조사한 것으로,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전 총장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논란 이후 장모의 법정구속, 부인 김건희씨의 '쥴리' 논란 인터뷰 등의 네거티브 재료가 쏟아져 윤 전 총장으로선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
이러한 때 윤 전 총장은 SNS에서 이재명 지사를 저격하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모습을 구체화시켰다.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