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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리 추석 물가 살피라…국민 심리에 미치는 영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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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4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게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 받은 뒤, 국민이 다가오는 추석 물가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미리 계획과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기획재정부 등 당국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은 글에서 “기획재정부가 현재 물가 상승과 불안요인이 있으나 연간 물가상승율 2% 이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하자, 대통령은 ‘연간 1.8% 수준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추석 물가가 매우 중요하다. 공급량이 4~5%p만 줄어도 물가는 40~50%p씩 폭등하는 품목이 있고, 이런 물가가 국민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문화와 예술, 공연, 관광을 소상공인 지원의 하위 항목으로 보고하자 “코로나 시대의 피해가 정말 컸다”며 “세계적 인정을 받고 국위를 선양한 공로와 자부심이 큰데, 정부는 이 분야를 소상공인 하위의 한 항목으로 취급한다”는 말과 함께, 문 대통령이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박 수석은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페이스북 글 일부. 페이스북 캡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페이스북 글 일부.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의 어려움은 청년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부모의 고통이고, 결국 국가의 어려움이니 청년의 고통을 넘어서는 문제”라면서, ‘최근 청년지원에만 너무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반응이 있다’는 보고에 “국민께 잘 설명하자”고 답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경제운용을 잘 해왔고 성과도 좋아 기쁜마음으로 보고를 받는다고 경제부처를 격려했다”며 “국민의 호주머니를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해 드리냐가 과제니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수석은 “정식브리핑이라는 형식에 다 담을 수 없는 대통령의 ‘정책감수성’을 기록하고, 언론과 국민께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글 제목을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로 정한 이유도 마지막에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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