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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갈림길…2학기 전면 등교 '빨간 불'

중앙일보 남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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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클럽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직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뉴스1

축구클럽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직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학기 전면 등교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단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토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건 올해 처음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넘어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신규 확진자 중 81.7%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각각 286명, 28명, 227명이 확진돼 총 541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한 주 평균 확진자 수는 546.1명으로 사흘째 500명을 넘었다.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당 평균 확진자 500명 이상)을 넘은 수치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확진자 증가와 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8일 새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이전보다 완화된 새 거리두기 적용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2학기 전면 등교 불안감 커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학기 예정된 전면 등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을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가 적용돼도 전면 등교는 어렵다. 전면 등교할 수 있는 거리두기 2단계가 되려면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가 250명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거리두기 3단계에는 초등학교는 3~6학년 4분의 3 이내, 중학교·고등학교는 최대 전교생의 3분의 2까지만 등교할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학교 내 감염을 우려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청은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주관하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울 시내 학교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까진 등교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과 달리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는 예고한 등교 계획을 수정하는 걸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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