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스1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만찬 회동을 갖고 정국 상황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원 지사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협력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두 사람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메시지를 3일 기자들에게 보냈다.
만찬은 최근 윤 전 총장이 원 지사에게 만나고 싶다고 먼저 연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에서는 캠프 좌장 역할을 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원 지사 측에서는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배석했다.
원 지사도 “현 정권의 문제가 무엇이고, 변화를 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큰 틀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며 “경쟁자이긴 하지만 ‘원팀’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당일에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장모의 법정구속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장모의 법정구속을 전해들은 후 “법 적용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그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라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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