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 한국 지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

경기 성남시 분당구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가 설치돼 있다. 2021.6.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유엔무역개발회의(UNDP)에서 한국의 지위가 개발도상국 중심의 그룹 A에서 선진국 중심의 그룹 B로 변경됐다.

UNDP는 현지시간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을 그룹 A에서 그룹 B로 옮기는 데 합의했다.

한국의 이번 지위 변경은 1964년 설립된 UNDP 내에서 개도국으로 분류됐던 국가가 선진국으로 지위가 바뀐 것을 의미하며, 유일한 사례로 기록된다.

UNDP 내 195개 회원국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뉜다. A 그룹은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연안국가로 100개국이 속한다. 이번에 한국이 빠져나가며 99개국이 됐다.

B그룹은 주로 서유럽 국가인 31개국으로 선진국으로 간주된다. 한국의 합류로 32개국이 됐다. 주요 7개국(G7) 국가가 모두 이 그룹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C그룹은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제도국가 33개국, C그룹은 동유럽국가 24개국이다.

한국의 경제적 위상은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치솟고 있다. 지난 2020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상위 10개국 중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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