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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라임사태 주범 아냐…이종필 도우려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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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공판에서 자신은 라임자산운용(라임)을 주변에서 지원했을 뿐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임영무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공판에서 자신은 라임자산운용(라임)을 주변에서 지원했을 뿐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임영무 기자


"라임 돕다가 검사 술접대" 의견서 제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은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이 아니며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돕기 위해 '검사술접대'에도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회장의 공판을 열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사건의 맥락을 정리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김 전 회장이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인수자로 선정되면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만났다. 당시 라임이 인터불스(스타모빌리티 전신)가 발행한 전환사채 200억원을 인수해 도움을 받았다. 이후 추가 전환사채 200억원도 투자받았다.

이어 "인터불스가 제주도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고자 김 전 회장의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모 렌터카 업체를 인수할 때도 이 전 부사장에게 신규 투자를 받기로 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라임이 어려워지자 이 전 부사장을 돕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 전 부회장은 라임 사태가 터지자 '라임이 살아야 인터불스가 산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이 같은 생각으로 '검사 술접대'를 하게됐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2019년 7월 언론보도 이후 라임 사태가 발생했다. 그 무렵 검사 출신 이 모 변호사가 라임 사건을 수임하게 됐고 검사들과 강남구 청담동 술집에서 술자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뉴시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뉴시스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전 부회장 장모씨와 공모해 자산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부인했다. 김 전 부회장은 장씨와 공모해 무자본 인수합병 방식으로 향군상조회를 인수해 자산을 빼돌리고 자산 유출이 없는 것처럼 보람상조에 속여 향군상조회를 재매각해 계약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변호인은 "장씨가 200억원으로 향군상조회를 인수하면 2500억원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320억원에 낙찰받았고 정작 향군상조회 자금을 쉽게 활용할수 없어 보람상조에 판매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해당 혐의로 1·2심에서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원여객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검찰에 금품·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전환사채 인수계약서 문서에 수원여객 법인 인감을 임의로 날인하는 등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 등도 있다.

이른바 '검사 술접대' 사건으로 추가 기소돼 이 변호사, 나 모 검사와 함께 같은 법원 형사7단독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이종필 전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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