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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클리비지 룩은 ‘유혹의 미학’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에린’ 줄리아 로버츠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주는 것도 모자라 섹시한 배우로 등극시켰는데, 자유분방한 펌 헤어스타일의 줄리아 로버츠는 자신의 미소만큼이나 시원하게 파인 V자 네크라인 상의를 즐겼다.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이혼녀 에린은 가슴골이 드러난 옷차림으로 직장을 드나드는 것은 물론, 노출패션으로 일관한 채 불의에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시 페미니즘 영화로도 읽힌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의상심리학자들은 가슴 사이 골짜기를 드러낸 것이 ‘돌싱’ 에린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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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에린 브로코비치의 클리비지 룩은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런웨이를 달구고 있다. 2013 S/S시즌 베르사체 컬렉션에서는 여성의 몸을 한층 자유롭게 해방시켰다.
다림질이 되지 않은 구겨진 옷, 물이 빠지고 얼룩덜룩한 염색, 구깃구깃한 옷감과 레이스를 이어 붙이는 등 모든 게 제멋대로였지만 클리비지를 드러낸 모델들이 줄줄이 등장하자 젊은 여인의 매력이 런웨이를 휘감았다.
가슴 골짜기엔 가느다란 줄이 어깃장을 놓을 뿐 시원하게 뚫려 있는 원피스는 물론, 테일러드 칼라 베스트는 노골적으로 가슴선을 드러낸다. 여기에 커스텀 주얼리와 볼드한 액세서리, 벨트 등은 가볍게 흩날리는 의상에 록 시크 분위기를 더했다.
성큼 다가온 노출의 계절, 목과 가슴 부위를 드러내며 여성미를 강조하는 클리비지 룩이 화끈한 여성들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베르사체 제공,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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