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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처음이라 서툴다”던 윤석열, 페북서 ‘애처가’ 소개 뺐다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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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측 “실무진 착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지난 1일 공식 페이스북 자기소개 항목에 ‘애처가’라는 태그를 감췄다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약 1시간 후 복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른바 ‘X파일’에 등장한다는 ‘쥴리’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 소개 글에서 ‘애처가’와 ‘아메리칸 파이를?’이라는 2개의 태그를 삭제했다가, 오후 3시쯤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후 4시쯤 다시 ‘애처가’ 태그만 재공개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처음 페이스북을 개설하면서 “SNS가 처음이어서 서툴지만 배워가며 다가가겠다”는 대문 글과 함께, ▲애처가 ▲국민 마당쇠 ▲아메리칸 파이를? ▲토리아빠 나비집사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 등 5개 태그를 달았다.

하지만 이틀 만인 1일 ‘애처가’ 태그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고 기사화됐다.

이에 전날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쥴리’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불거진 논란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제가 ‘쥴리’니 하는 이야기는 기가 막힌 얘기”라며 “누군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이번 페이스북 태그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실무진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

장경아 공보팀원은 "“윤 전 총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통합 운영을 위해 관련 업무를 별도 실무인력으로 이관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실무인력이 콘텐츠 내용을 조율하던 중, 운영 착오로 몇 개 항목이 일시적으로 삭제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초 삭제됐던 2개 태그 중 ‘애처가’ 항목만 복구되면서 실무진의 해명 역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한편 전날 김씨의 인터뷰와 관련해 여야 할 것 없이 ‘미숙한 대응이었다’는 논평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MB아바타’ 의혹 대응을 다시 끄집어내며 “오늘 윤석열씨의 부인이 ‘쥴리’를 언급했다. 이 역시 대응책치고는 하책 중의 하책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앞으로 ‘쥴리’ 찾아 삼천리를 떠돌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 버렸으니까 이제 그 진위에 대해서 지금 국민이 집요하게 검증을 하려고 들 것 아니냐”라며, 김씨가 ‘치명적 실수’를 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정미경 최고위원도 전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르고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미숙함”이라고 김씨 인터뷰를 저평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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