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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윤석열-조국' 공방

아시아경제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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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만 도려내겠다' 윤석열 발언 진위 여부 놓고 시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정치 참여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정치 참여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자마자 정치권으로부터 날선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 전날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이어 1일에는 '조국만 도려내겠다'는 말을 윤 전 총장이 한 적이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청와대와 관련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었는데, 범여권에서 이를 뒤집는 주장이 즉각 제기됐다.


대통령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사모펀드를 잘 아는데 조국은 나쁜 놈'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압수수색 전 대통령께서 임명하면 안 되고 내가 직접 뵙고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근데 그게 안 받아들여지니까 일종의 실력행사, 무력행사(압수수색)로 들어간 것"이라면서 "당시 조 전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상태였는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인사권을 흔드려는 것이냐,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냐고 따졌고 윤 전 총장이 '아니다, 조국만 도려내면 된다, 조국만 잘라내면 된다, 그게 오히려 대통령을 위한 길이다'(라고 했다)"고 재확인했다. "윤 전 총장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에게 조국 낙마시키라는 뜻으로 제가 압수수색을 지시할 것'이라고 명백히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 수사 전 이미 검찰에 사모펀드 내사 보고서가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도화선으로 이미 보고서가 있었다는 것인데, 언론 보도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반박하는 것이다.


일련의 공세에 윤 전 총장 측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정치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 때마다 일일이 다 대응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캠프 이야기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어서 공식적으로 할 사안인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 3일째를 맞는 윤 전 총장은 이날 별도의 일정을 갖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관계자에게 ‘누구만 도려내겠다’고 하거나 사모펀드 운운한 적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압수수색 전에 그걸 예고하는 시그널을 준다는 건 수사 상식에 반하는 일"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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