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1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조희연 "자녀들 외고 보내고 자사고 폐지 주장, 내로남불 인정”

서울경제 박우인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자녀들을 외국어고에 보낸 것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30일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의에 참석해 "사회 주류가 된 50∼60대뿐 아니라 20∼30대도 받아들일 수 있는 평등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의 자녀 발언은 이호대 서울시의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특별채용이 신규 채용 교사의 밥그릇을 빼앗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조 교육감은 전교조 특혜 채용에 대해 “2018년으로 돌아간다 해도 다시 특채할 것이다. 큰 시대적 흐름에서 우리 사회가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87년 체제’를 이끈 5060세대도 젊은 세대의 눈으로 보면 기득권이 됐다”며 “(저도) 자사고 폐지를 얘기하면서 애들은 외고 보내지 않았나. 솔직히 ‘내로남불’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간부들의 반대에도 특별 채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시대 정신의 변화에 따라 해직 교사를 포용하지 않으면 그들이 10년이나 거리에서 고생한다며 걱정하지 말고 실무 진행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조 교육감은 두 아들을 외고에 보내고 자사고·외고 폐지를 주장해 그동안 '내로남불'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2018년 6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양반제도 폐지를 양반 출신이 주장할 때 더 설득력 있고 힘을 갖게 된다”고 말해 논란을 더 키웠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조진웅 은퇴
  2. 2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3. 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4. 4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5. 5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