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선두 이재명, 본선 경쟁 집중… 8룡은 ‘역전 승부수’ 찾기 골몰 [與 대선레이스 시동]

세계일보
원문보기
민주, 9룡 대전 시작

느긋한 李지사측, 거친 견제 속 원팀 강조
당 후보 선출 뒤 타 캠프 조직 흡수 노려

2위 이낙연, 이재명 약점 부각에 힘써
8룡들 결선행 주자 놓고 이합집산 전망

지지율 상승세 추미애·박용진 완주 의지
각 후보 캠프들, 고차방정식 풀기 고민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차기 대권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9룡’이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민주당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후보 캠프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굳건한 ‘1강’ 체제를 흔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결선투표 등 다양한 변수가 포진한 고차방정식을 풀어내 경선 승리로 가는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는 경선을 넘어 대선 본선 경쟁력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재명은 정책으로 컸다. 공약(空約)이 없다. 경기도 공약을 90% 이상 달성했다”며 “경기도 정책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국민이 정책 효과를 직접 체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이 거친 견제 속에서도 ‘원팀’을 강조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당 후보로 선출된 뒤 타 캠프 인사를 섭외하고 그 조직을 흡수하기 위해선 ‘내전’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가 아직도 당내 장악력이 큰 강성 친문(친문재인)과 앙금이 남아 있는 점 또한 ‘원만한 경선’의 필요성을 높인다. 이 지사 측은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 흠집 내기, 상처 입히기는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를 제외한 ‘8룡’은 이 지사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는 ‘판 깨기’ 전략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이 지사의 약점으로 꼽히는 ‘비문(비문재인)’ 성향을 부각하고, 이 지사를 여권 내 ‘공공의 적’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등 맹폭을 퍼부었다.

이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대체 검찰개혁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가 세계일보 인터뷰(2021년 6월30일자 1·5면 참조)에서 “검찰의 완전한 수사권 박탈은 시기상조 같고, 필요한지도 공감이 안 간다”고 한 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오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검찰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틈만 나면 ‘원팀’을 강조하던 이 지사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윤 전 총장의 전날 출마선언은 검찰공화국의 재등장을 촉구하는 망언에 다름 아니었다”며 “(이 지사는) 이런 윤 전 총장을 보고도 검찰개혁의 시기상조론을 펴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은 향후 경선에서 TV토론이 많을수록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국무총리 등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이 드러날 수 있는 자리에서 두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선 흥행을 위해 기존 두 차례였던 예비경선 TV토론을 4차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후보 단일화 ‘개문발차’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1중’ 이 전 대표까지 단일화 후보군에 들어서면 이 지사에게도 위협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이미 2위인데, 우리가 먼저 단일화를 요구할 입장은 아닌 상태”라며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반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 전 총리 측은 이와 관련해 “지역별 순회 경선 결과에 따라 기민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역마다 경선 득표율이 합산되면서 특정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는 등 경선 지형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 이 전 대표의 단일화 제스처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정 전 총리 측은 “경제적 유능함, 청렴함, 지도자의 품격 등 정세균의 ‘3강점’이 시대정신과 맞닿으면 돌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으로 ‘다크호스’로 떠오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은 독자 행보에 집중하며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검찰개혁을 고리로 강성 친문의 지지를 얻고 있는 추 전 장관은 이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어떻게 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을까 구체적인 처방전을 들고나온 후보에게 민심이 집중돼야 한다”며 향후 경선에서도 선명성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50대 기수론’을 들고나온 박 의원 측은 “우리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정책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며 “전날부터 시작된 9차례의 경제 행보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지자체장 잠룡들은 도정 성과를 앞세우겠다는 전략이다. 김두관 의원은 대선 슬로건으로 ‘노무현·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 화끈한 개혁!’을 내걸며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일 문화 교류
    한일 문화 교류
  2. 2최강록 흑백요리사2 우승
    최강록 흑백요리사2 우승
  3. 3김종국 쿠팡 개인정보 유출
    김종국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5. 5한동훈 제명 재고
    한동훈 제명 재고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