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청와대 “인사 비판 겸허히 수용…윤석열 관련 입장 없어”

경향신문
원문보기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가 30일 잇따른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사 검증과 관련해서 많은 지적과 우려가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외숙 인사수석 등 책임론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지난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임명 3개월 만에 사실상 경질된 데 이어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임명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민정수석실·인사수석실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 박 총장 내정자는 당초 전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더 확인할 사항이 불거지면서 청와대가 추가 검증을 벌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1일 임시국무회의에 박 내정자 임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높아진 국민적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좀 더 철저하게 검증을 하느라 인사가 연기됐다”며 “이제 (의혹이) 클리어(해소)됐다”고 말했다. 추가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약탈’ ‘부패완판’ 등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입장은 없다”며 “대통령께서 특별히 거기에 대해 언급하신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들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28일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당일 9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하며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전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