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원팀' 정신으로 정권교체 길 함께한 것 환영"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범야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권교체의 길에 본격적으로 함께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원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란 한 가지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시각에 200% 동감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해 “부패한 정권의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지사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는 윤 전 총장의 생각에 공감한다”며 “내로남불과 무능을 청산하고 상식과 정의를 되돌려달라는 국민 열망에 꿋꿋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마음을 다잡자. 문재인정권의 정권교체로 답을 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원팀의 정신으로 첫째도 정권교체, 둘째도 정권교체, 셋째도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라고 했다.

같은 날 원 지사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정권교체와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방향이 같은 것을 확인했다. 가치관에 있어서도 원팀”이라며 “국민의힘이라는 국민이 그라운드에서 뜻을 맞추고 호흡을 같이하는 날이 머지않기를 바란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제3지대행이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작은 계산은 큰 정치를 못넘어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당을 무시하고 정치를 할 수 없다. 빨리 들어오셔서 경쟁도 하고 적응도 하기를 강하게 권고한다”며 “검사 경력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변화와 훈련 과정이 있어야 검사 출신이 정치력을 갖춘 리더로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