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김남국 "윤석열 출마 선언식 아수라장…국민 안전 뒷전인가"

아시아경제 임주형
원문보기
"현장 전혀 통제되지 않고 60대 남성 쓰러져"
"코로나 확진자 크게 늘었는데 비대면 출정식 검토했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출정식에 대해 "국민 안전은 뒷전인, 오직 윤 전 총장만을 위한 정치적 행사"라며 비판했다. 29일 열린 윤 전 총장의 출정식에는 지지자 수백명이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한 참석자가 행사 도중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을 1000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며 "1000명에 가까운 엄청난 인파가 윤 전 총장이 탑승한 차량을 둘러싸면서 기념관 밖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이 탄 차량에 붙어 도로를 가득 메우는 바람에 차량과 사람이 뒤엉키고, 현장은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고,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김 의원은 "델타 바이러스의 유입,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은) 비대면 출정식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마땅했다"고 비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에는 '국민의 안전'에 대한 내용이 빠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은 오로지 정부에 대한 분노와 과도한 비난만이 담겨 있을 뿐"이라며 "냉철한 시각도, 사회 문제와 위기에 대한 자신만의 진단도 없다. 그러니 뭘 하겠다는 구체적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와 인근 도로에는 약 170개의 화환들이 늘어섰고, 지지자 수백명이 행사장 주위를 둘러쌌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및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사 관계자와 취재진만 입장 가능했다.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승용차로 향하자, 지지자들이 일제히 차량으로 접근하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프레스 라인이 무너지는가 하면, 인파에 밀려 한 중년이 실신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구급차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