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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교체’ 내세워 29일 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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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정치선언
어떤 메시지 내놓을지 초미 관심
공식 페북도 열어… ‘전언정치’ 끝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선언을 하루 앞둔 28일 정치권에선 그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잠행 기간 ‘전언정치’ 비판이 일었던 만큼, 윤 전 총장 스스로가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대중 앞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대권 도전 선언 자리에서 무엇보다 ‘정권교체’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으로서 그 폐해를 몸소 겪었다는 점을 앞세워 정권심판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를 통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자신의 정치 행보에 명분을 부여하면서, ‘반문재인’을 기치로 한 투사적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를 바탕으로 공정, 상식 등 본인이 평소 강조해온 가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과 상식’은 그가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대립각을 세울 당시 앞세웠던 가치다. 정치선언의 장소가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라는 점에선 ‘애국·헌신’을 강조한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파평 윤씨 35대손인 윤 전 총장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윤 의사를 꼽아왔다. ‘헌법정신’을 내세워 문재인정권 법치주의 파괴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서초구 윤봉길 의사 기념관 모습. 뉴스1

28일 서울 서초구 윤봉길 의사 기념관 모습. 뉴스1


윤 전 총장은 자신을 향한 ‘X파일 논란’과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에도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의 정치선언 직후엔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다. 검찰총장직 사퇴 후 3개월간 잠행을 이어가며 대변인을 통해 소통해왔던 윤 전 총장으로선 그간 정치권의 각종 의혹 제기를 이 자리에서 스스로 정면돌파해야 한다. 주말 사이 출마선언문 작성에 집중한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기념관을 직접 둘러보면서 현장 동선 등을 최종 점검했다.

회견 당일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본격적인 ‘메시지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스스로가 전언정치 논란을 불식시키고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앞서 예고한 대로 ‘민심 투어’에 나서 여론을 청취하고 유력인사들과 만나 정책 비전을 다듬을 예정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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