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광재 “윤석열·최재형의 연성 쿠데타 심판해야”

헤럴드경제 유오상
원문보기
“공직, 정치 야욕 위한 스펙 아니야” 비판

野 후보로 출마 유력해지자 與 비판 강해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선 출마에 나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내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연성 쿠데타를 심판해야 할 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임명권자 등에 칼을 꽂는 기회주의자 윤석열ᆞ최재형은 호가호위의 '반사체'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권력기관의 수장을 맡았던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은 부끄러운 줄 아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기관의 수장으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지낸 두 사람이 정계진출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다”라며 “공직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성스러운 커리어이지, 정치 야욕을 위한 스펙 한 줄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핵심인 검찰과 감사원의 수장들이 호랑이가 된양 정치판을 기웃거린다고 하니 그간의 순수성과 직업 윤리가 의심된다”라며 “탱크만 동원하지 않았지 반 세기 전 군사 쿠데타와 다를 바 없습니다. 미래를 봐야 할 21세기에, 권력기관의 장이었음을 정치자산으로 생각하는 작태에 안쓰러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에 대한 저항이 마치 대권으로 가는 열쇠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둘을 거듭 비판한 이 의원은 “공직은 결코 대선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다”라며 “눈 앞에 있는 지지율과 주변 사람들의 유혹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현실을 직시해 정도를 걷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원장은 이날 대선 출마를 위해 감사원장 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사원장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시점에서 발표한 사퇴로, 사실상 야권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대선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윤 전 총장에 이어 최 원장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문재인 정부 사정기관장 출산 야권 후보는 둘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여권도 야권 후보들의 출마 선언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한편, 이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다음 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진행키로 하는 등 여권 내 후보 단일화 논의도 점차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osy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영대 평론가 별세
    김영대 평론가 별세
  2. 2윤종신 건강 문제
    윤종신 건강 문제
  3. 3대통령 성탄 예배
    대통령 성탄 예배
  4. 4김병기 보좌진 논란
    김병기 보좌진 논란
  5. 5통일교 특검 추천권
    통일교 특검 추천권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