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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UEFA는 왜 56년 만에 ‘원정다득점’ 규정 없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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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56년 만에 원정다득점 규정을 폐지했다. 대부분의 홈팀이 수비축구를 구사해 도입 취지였던 긴박함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UEFA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클럽대항전에서 원정다득점 규정을 폐지한다. 2021∼2022시즌 대회 예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남녀 성인 대회는 물론 유스 대회까지 UE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적용한다.

원정다득점 규정은 지난 1965년에 도입됐다. 두 팀의 1, 2차전 합계 득점이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웃는 제도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경기에서 원정팀의 득점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먼 이동 거리와 일방적인 응원, 낯선 그라운드 상태 등 불리한 원정팀에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손흥민(29)의 소속팀인 토트넘홋스퍼가 결승전에 극적으로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해당 시즌 토트넘은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만났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서도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해 결승으로 가는 데 적신호가 켜졌다. 다행히 후반전에 3골을 몰아치면서 3-3 원점을 만들었고 원정다득점 규정에 따라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홈에서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서로 수비적인 전술을 운용하는 팀이 많아져 긴박함이 사라졌다. 실제 홈, 원정 골의 격차도 줄었다. 홈/원정 평균 득점이 2.02골/0.95골이었지만 1.58골/1.15골로 바뀌었다. UEFA는 56년 만에 원정다득점 규정 폐지를 결정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기존 규정으로 축구 스타일이 균일해진 면이 있다. 유럽 구단의 운영 스타일에 큰 차이가 없다. 예전처럼 홈 이점이 중요하지 않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정다득점의 빈자리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대신한다. 두 팀의 1, 2차전 합계 득점이 같을 경우, 2차전 직후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 끝에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승부차기를 한다.

사진=AP/뉴시스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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