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비리의혹 싸여있는 것 문제"...윤석열 때리는 홍준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복당에 성공한 홍준표 의원이 연일 '윤석열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홍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법의 상징"이라면서 "(그런데)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직격했다.

그는 "전 (윤석열) X파일을 본 일은 없다"면서 "(다만) X파일 관련 소문은 여의도 정가에서 공공연하게 다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X파일 내용 안에) 객관적인 팩트가 있나 없나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의 신상품'으로도 비유하면서 "(제품이) 집에 배송되면 직접 확인한 후 이건 흠이 있어서 안 되겠다고 하면 반품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아직 '검증 전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윤 전 총장은 우리 당에 들어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모든 국정을 아우르고 통치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는 검증을 거친다. 검찰 사무는 대통령 직무의 1%도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소식이 나오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을 축하한다"면서 "윤석열 X파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윤석열씨 점점 더 곤란해지겠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같은 날 다른 게시물에 "(윤 전 총장은) 홍준표 복당에 쉽게 국민의힘 입장할 수도 없고 곳곳에 매설된 지뢰밭을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들릴 것"이라면서 "윤석열은 X파일도 문제지만 더 무서운 것은 홍준표의 입이다. 기대된다.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못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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