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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 이건희 회장 이태원동 주택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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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01-34 및 135-35번지 대지와 주택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건은 1069㎡ 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인 A·B동으로 이뤄져있다. A동은 건축면적 215㎡에 연면적 488㎡이며, B동은 건축면적 150㎡·연면적 327㎡다.

조선비즈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했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네이버 로드뷰 캡처



매도자의 희망 가격은 210억원으로 3.3㎡당 65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 154억6000만원으로 희망 가격은 공시가격보다 60억원 가량 높게 나왔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밸류맵에 따르면 2020~2021년간 이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은 3.3㎡당 5900만~6200만원 수준이었다.

한남동·이태원동 일대에서 고가주택을 중개하는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이 회장 주택 근처는 예전부터 부자들만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며 “이 지역은 앞쪽으로는 한강과 강남이 내려다보이고 뒷쪽으로는 산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라고 언급했다.

물건을 중개하는 측에서는 예약을 받아 매수 희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다음 집을 보여주고 있다. 상당수 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여 물건을 보러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10월 이 건물을 매입했다. 이 회장이 별세한 지난해 10월 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네 사람이 각각 3:2:2:2 비율로 지분을 나눠가졌다.

세무업계에서는 자택 매각대금을 상속세에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3조1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조9000억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액까지 합하면 삼성 일가는 11조원 가량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삼성 일가는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하고,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월 이자만 6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 전 관장이 금융회사에 대출을 받아 상속세를 내고 매월 납부해야 하는 이자는 총 31억6000만원, 이재용 부회장은 10억~1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서현 이사장은 8억1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6억6000만원 가량을 매달 이자로 내야 한다.

이와 별개로 이 회장은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에 단독주택 4채를 더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개별주택가격 기준 전국 1, 2위를 차지한 한남동 자택(431억5000만원)과 이태원동 자택(349억6000만원)도 포함돼 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개인사는 알 수가 없어 관련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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