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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연이은 '독립운동가' 행보…윤봉길 기념관 택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안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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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장소들을 자신의 주요 정치 행선지로 택하고 있다. '애국'과 '정의'라는 키워드를 붙잡으면서 독립운동가 정신을 상징으로 내세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은 24일 대선 캠프 대변인단을 통해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 윤석열은 2021년 6월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임 후 첫 공개 행보지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으로 정한 데 이어 정치 참여 선언 장소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선택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인식은 지난 10일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 날 그가 한 발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어른들께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을 듣고 강렬한 인상을 많이 받아왔다"며 "우당 선생의 가족 가운데 항일 무장 투쟁을 펼친 6형제 중 살아서 귀국하신 분은 다섯 째인 이시영 선생 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이국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다 돌아가셨다"며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엄혹한 망국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며 "오늘 우당 선생의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 깊고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봉길 의사 기념 사업과 인연이 있는 것도 장소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윤 명예교수는 현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 사업회의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참여 선언을 할 장소를 선정하는 데 깊은 고심을 거듭했다고 전해진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캠프 사무실이 좋을지 여의도가 좋을지, 혹은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를 택할지 등등 고민이 많았다"며 "끝까지 여러 곳을 후보군에 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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