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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X파일’ 논란 속 대선 조직 ‘속도’…이석준은 정책, ‘네거티브 대응팀’도 주목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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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X파일’ 논란에도 좌고우면없이 직진

최근 이석준 前국무조정실장 ‘1호’ 영입

포럼·출판…다른 野잠룡들도 조직 집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호(號)가 이르면 이달 말 출항을 앞두고 진용 갖추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깃발을 들기 전 승선 인원을 최대 10명 규모로 꾸리는 게 목표다. 조직도 공보·정책·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차츰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에도 좌고우면(左顧右眄) 없이 정치 행보 본격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속한 이상록 대변인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기 전 (캠프 규모를)5~10명 정도의 선으로 꾸리려고 한다”며 “분야는 공보 외에 정책과 SNS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4일 야권에 따르면, 현재 윤 전 총장 캠프에 몸 담은 것으로 알려진 간부급 인사는 6명 안팎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지낸 이 대변인과 함께 최지현 변호사가 공보팀에 속해있다. 지금은 공보팀이 대외협력 분야도 겸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1호 영입 인사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정책 쪽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이완규·주진우 변호사는 법률 대응(네거티브 대응)팀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베이스 캠프’가 될 윤 전 총장 측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추가 인선을 위해)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괜찮은 인재를 모집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급여를 줄 수 없는 자원봉사 차원에서 모집할 수밖에 없어 더욱 그렇다”고 했다. 또, 현재 캠프가 법조인으로 편중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특정 직군으로 영입 범위를 좁히지 않고 있다”며 “뜻이 맞고, 같이 일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제한은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광화문 한 사무실 모습. [연합]

지난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광화문 한 사무실 모습. [연합]


윤 전 총장 측은 자신과 주변인에 대한 부정적 의혹이 담겼다는 ‘X파일’ 논란에는 지난 22일 ‘불법 사찰’을 거론하고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반발 메시지를 낸 후 추가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출처 불명의 여러 X파일에 대한 생산 주체·의도를 놓고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며 기싸움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추후 네거티브 대응팀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보다 눈에 띄는 대응 태세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전 총장 외에 야권의 다른 잠룡들도 ‘대선 버스’에 올라타기 전 조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희망오름’은 다음 달 초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 기념회를 연다. 야권에선 이를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간주한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0일 대구에서 자신의 지지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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