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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싫다던 스필버그, 넷플릭스 전용영화 만든다

매일경제 신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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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넷플릭스 전용 영화를 제작한다. 스필버그 감독은 그동안 극장이 아니라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영화가 유통되는 현상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왔다. 그러던 그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22일 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을 통해 자신이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 앰블린파트너스가 넷플릭스와 수년간 이어지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앰블린파트너스는 넷플릭스 전용 장편 영화 여러 편을 매년 제작하게 된다. 어떤 영화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앰블린파트너스가 만드는 영화를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감독할지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앰블린파트너스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전용 영화 중 일부를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놀라운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고,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앰블린과 함께 빨리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필버그 감독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왔다. 2019년 앰블린파트너스 언론 담당자는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아카데미상 수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 스필버그의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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