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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윤석열·최재형에 쓴소리 “정상적 모습 아니야”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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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388회(임시회)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388회(임시회)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해본다면 정상적 모습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 가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찰총장·감사원장 등 권력기관 수장의 대선 출마 움직임을 어떻게 보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원장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야당의 대선 주자로 떠올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 총리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한 분은 현실적으로 이미 벌써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고 했다.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 원장에 대해선 “또 한 분은 조만간 당신 입장을 밝히신다고 하니까 제가 여기서 보탤 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도 “다만 임기를 보장해준 취지 자체가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그런 취지였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또 ‘판단은 국민의 몫인가’라는 기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국민이 납득하고 동의할만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책임졌던 두 전직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 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공동체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옛날처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사면을 결정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 총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에 대해서도 “경제단체들도 간담회에서 같은 취지로 말씀했다. 그런 내용을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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