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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뷰티…장영실상 보면 미래먹거리 보인다

매일경제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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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실상 30주년 ① ◆

IR52장영실상이 제정된 1991년 우리나라 기업 연구소는 1000여 개에 불과했다. 2010년 2만개를 돌파한 기업 연구소는 2020년 말 기준 4만2000개로 늘었다. 30년간 42배나 늘어난 것이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변함없이 매주 가장 중요한 기술에 시상해온 IR52장영실상의 주요 수상 분야를 살펴보면 국내 산업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1991년부터 1997년은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 개발을 통한 자립적 성장 기반을 구축한 '전환기'다. 한국은 조선·자동차 산업의 독자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 수주 세계 1위(1993년)를 달성하고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1995년)에 진입했으며, 반도체·PC산업 고도성장을 통해 반도체 메모리 세계 1위(1994년)를 기록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기술 등 신기술에 몰입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IR52장영실상 신청과 수상 실적도 늘어났다. 2002년부터 지식기반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한국 산업도 '고도화 성장'이 가속화됐다. 특히 TFT-LCD 등 디스플레이 관련 수상 기술이 급등하며 디스플레이산업 발전 속도가 가팔라졌고, 세계 최초로 휴대인터넷(WiBro)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면서 2세대를 넘어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했다. 2010년부터는 정보기술(IT)·바이오(BT)·반도체(NT)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되는 모습을 보인다. 제약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백신, 표적항암제 등 기초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성과가 속속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장영실상 수상 제품을 보면 현재 한국의 위상과 향후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전기차·자율주행과 관련된 수상 기술만 20개가 넘는다. 안티에이징, 탈모 샴푸, 미백 화장품 등의 수상작은 현재진행형인 K뷰티 열풍을 보여준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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