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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文 순방 암호’ 공개 논란에 “애먼 트집…성과 봐달라”

헤럴드경제 나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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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암호명을 공개한 것을 두고 보안상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애먼 트집”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20일 페이스북에 “역대 정부도 행사 종료 후에는 코드네임(암호명)을 공개한 적이 많다”며 “특히 이전 정부는 행사 이전에도 (암호명이) 공개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첫 순방 코드네임은 ‘새시대’라며 순방도 가기 전에 보도되기도 했다”며 이명박 정부 때의 ‘태평고’, ‘한라산’, ‘북극성’, 노무현 정부 때의 ‘동방계획’, 김대중 정부 때의 ‘금수강산’ 등의 순방 암호명이 모두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암호명을) 행사내용, 순방장소가 오히려 연상이 되도록 지었는데, 우리정부 들어서 행사명과 행사장소가 연상되지 않도록 짓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부연했다.

탁 비서관은 “(암호명 공개는) 6박8일간의 순방행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조금이라도 더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였다”며 “애먼 트집이나 억지주장, 있지도 않은 외교참사나 홀대보다는 대통령의 순방성과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앞서 탁 비서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행사명은 ‘콘서트’였다”고 알렸다. 그는 “행사명은 대통령의 방문국과 여정을 숨기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그래서 사전에 외부로 알려졌을 때 바로 연상이 되지 않도록 지어진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영국에서 열린 G7이 여러 국가와 호흡을 맞추는 심포니(교향곡)였다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방문은 독주 악기의 기교를 충분히 드러내는 콘체르토(협주곡)”라는 해설도 내놨다.

그러나 탁 비서관의 SNS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 순방 암호명은 비밀에 해당한다며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순방이 종료된 뒤에 암호명이 알려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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