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X파일’ 실체 있는지도 모르는데 대응 않을 것…대권 도전 선언 예정대로 ‘6말7초’”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 측이 ‘X파일’, ‘이동훈 대변인 사퇴’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하고 ‘X파일’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대권 도전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대변인은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로 조율 중이고 거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윤 전 총장과 관련한 검증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언급해 ‘X파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왜 이런 폭로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송 대표는 X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실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주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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