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與 “윤석열 피의자 맞나” 김진욱 공수처장 “네”

조선일보 최재훈 기자
원문보기
金 “공수처장 괜히 했다 싶죠?” 질문에는 “3D 업종 같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은 최근 공수처가 형사 입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피의자 신분”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처장은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의 현 신분이 뭐냐”는 물음에 “입건된 상태”라고 했다가 “피의자인 것 맞느냐”고 재차 묻자 “네”라고 답했다. 공수처는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전 총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들이 옵티머스 펀드 사건 부실 수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모해위증 수사 방해 혐의(직권남용 등)가 있다며 고발한 사건을 지난 4일 입건했다.

이날 회의에선 윤 전 총장 사건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사무규칙에 고발인 조사 등 기초 조사를 거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는데 절차를 다 지켰는냐”고 물었고, 김도읍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고발장 외에 기초 조사를 한 자료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고발인 조사는 하지 않았고, 그 밖에 충분히 기초조사를 벌인 뒤 입건 여부를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 펀드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 검사의 위임전결 규정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김 처장은 “수사팀이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한 전 총리 관련 모해 위증 사건에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무혐의 결정을 내린 근거를 살펴봤느냐는 물음에 “이미 요청했는데 아직 받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 처장은 현실적인 고충도 토로했다. 김도읍 의원이 “공수처장 괜히 했다 싶죠”라고 묻자 “예. 확실히 3D 업종인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답변에 회의장은 한때 웃음을 자아냈다. 김 처장은 또 유상범 국민의 힘 의원이 “공수처가 출범해서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공수처 설립) 초기이기 때문에 인적ㆍ물적 규범을 마련 중인데 인력 부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기성용 포항 재계약
    기성용 포항 재계약
  2. 2쿠팡 대책 회의
    쿠팡 대책 회의
  3. 3장기용 키스는 괜히
    장기용 키스는 괜히
  4. 4남보라 13남매
    남보라 13남매
  5. 5은수미 손해배상 책임
    은수미 손해배상 책임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