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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어쩌라고...앞뒤 안 맞는 스가 총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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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TV 관전' 권고
올림픽 관중 입장…기준 완화 따라 '1만 명' 적용
"올림픽 중 이동 늘면 또 긴급사태 가능성"
정부 내 전문가들 "무관중 개최 가장 위험 적어"
[앵커]
올림픽은 TV로 보라더니 경기장에 관중은 입장시키겠다.

언뜻 앞뒤가 잘 맞지 않는 이 말은 스가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국민에게는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올림픽을 통한 감염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 번째 긴급사태 해제를 발표한 뒤 열린 기자회견.

올림픽 개최를 기정사실로 한 스가 총리가 감염 방지를 위해 경기는 집에서 보라고 권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여러분들에게는 TV 관전을 통해 선수들을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


이와 동시에 긴급사태 해제 후 완화한 규제기준에 따라 올림픽 경기장에 최대 1만 명을 입장시킬 수 있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관중들의 주의사항도 꼼꼼히 당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경기장에 오는 관객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은 금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오고 경기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설명입니다.

관중 입장으로 사람 이동이 늘면 7, 8월에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미 경고했습니다.

정부에 코로나 대책을 자문해 온 전문가들도 무관중 개최가 가장 위험이 적다고 공식 제언했습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위원장 : 하시모토 조직위원장에게 제언서를 전달했고, 함께 잘 읽어봤습니다.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긴급사태 해제 후 음식점에서 술을 파는 문제를 놓고도 논란입니다.

저녁 7시까지 팔 수는 있지만 감염 확산 조짐이 보이면 중단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입니다.

명확한 기준도 없고 언제 판매 중단 결정이 나올지 몰라 업계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반면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음주가 허용됩니다.

감염 확산을 막는 게 최우선이라는 말과 달리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결정을 스가 총리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ka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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