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진욱 “윤석열 수사 선거영향 없게 할 것” 이성윤 황제조사 관련 “심려 끼쳐 송구”

중앙일보 김민중
원문보기
김진욱

김진욱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는 대선 개입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하는 시점에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서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중인 윤 전 총장 사건에 대해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선거에 영향이 있느니 없느니 논란이 안 생기도록 저희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의 발언과 달리 이미 대선 개입 논란은 불거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야권을 수사하려고 밀어붙인 공수처에 딱 맞는 짓이다”며 “사실은 야권을 수사하는 야수처(野搜處)라는 흉계(凶計)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수처가 어떤 액션을 하든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 소환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면 “야권 유력 주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거세어질 전망이다.

김 처장은 ‘이성윤 서울고검장 황제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공정성 논란이 일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게, 무겁게 일 처리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1호 수사 대상으로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김 처장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수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갑질 의혹
    김병기 갑질 의혹
  2. 2김종국 사랑꾼
    김종국 사랑꾼
  3. 3남보라 보이스피싱
    남보라 보이스피싱
  4. 4쿠팡 대책 장관회의
    쿠팡 대책 장관회의
  5. 5기성용 포항 재계약
    기성용 포항 재계약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