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대권도전을 의사를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소통 방식을 두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지금 여야 대선주자 중에 자기입으로 말하지 않고 남에게 '전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전언정치'라니 지금이 무슨 5공 6공 때인가, 지금은 2021년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박 의원은 "정치는 검찰수사가 아니다. 기밀유지 해야하는 수사와 달리 정치는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분명하게 말하고 검증 받아야 하는 일. 그래야 나라의 일, 공동체의 길을 정하는데 위험을 최소화 하고 통합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권도전을 의사를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소통 방식을 두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지금 여야 대선주자 중에 자기입으로 말하지 않고 남에게 '전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전언정치'라니 지금이 무슨 5공 6공 때인가, 지금은 2021년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박 의원은 "정치는 검찰수사가 아니다. 기밀유지 해야하는 수사와 달리 정치는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분명하게 말하고 검증 받아야 하는 일. 그래야 나라의 일, 공동체의 길을 정하는데 위험을 최소화 하고 통합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행보를 물으니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황당한 말로 '윤차차'라는 별명을 얻고, 언론인 출신 대변인을 세워 기자들을 받아쓰기 대회에 나온 학생 취급하는 건 '전형적인 꼰대정치 문법'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은 욕 먹을 각오하고 해야 할 일을 하는 자리다. 부엌에 들어가 물 끓이고 음식재료 다듬고 하다가 데이기도 하고 칼에 베이기도 하는 주방장처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땀 흘리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음식을 해서 국민들을 배불리 먹일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간만 보고 다니면서 관심만 끌려하면 안된다"며 "방법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 정치를 후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
그러면서 "욕 먹고 손해 보더라도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게 정치인의 기본 태도다. 그래서 나는 그가 욕먹더라도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손해보더라도 하고자 하는 일은 뭔지 궁금했다. 준비된 게 있다면 검증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이제보니 검증할 내용도 없고 밝힐 비전도 없이 그저 대통령 되고픈 욕심만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자칫 나라도 불행하고 자신도 불행하게 될 일"이라며 "대선이 9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자신의 생각조차 자기 입으로 밝히지 못하고 국민의 질문을 피하는 '차차 대선주자'라니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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