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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큰 정치만 생각할 것”… 정청래 “큰 덩치면 큰 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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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尹, 장모·아내 문제부터 해명해야
작은 정치부터 하겠다고 말하는게 상식”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측근을 통해 “여야 협공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큰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오만무도”라는 표현을 동원해 맹비난했다. 그는 “큰 덩치면 큰 정치인가”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들이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면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고 성실히 해명해야 한다”며 “귀 막고 입 닫고 가겠다는 건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장모 문제는 이렇고 아내 문제는 저렇다고 선제적으로 해명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고 했다.

정 의원은 또 “방명록에 쓴 ‘지평선’이나 ‘성찰’ 논란은 ‘평소 국어 맞춤법에 대하여 무지했다, 앞으로 국어 공부 열심히 하겠다’ 이 정도의 성의 표현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찾은 뒤 방명록에 적은 문장이 비문투성이라는 지적을 받은 점을 겨냥한 것이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여야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국민 통합해서 국가적 과제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공식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지도 않은 정치 초년생이 낮고 겸손하게 작은 정치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게 상식이지, 시작도 하기 전부터 가소롭게 무슨 큰 정치를 운운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장면 먹고 이쑤시개 물고 나오는 구닥다리 꼰대처럼”이라고 원색적 비난도 덧붙였다.

정 의원은 “큰 정치 운운하기 전에 상식으로 돌아가시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입 닫으려면 조용히 변호사나 개업하시는 게 맞는다”라고 했다. 이어 “검찰에 잔존 윤석열 라인이 있을 테니 돈벌이는 괜찮을 듯하다”고 했다. 또 “안철수는 새 정치고 윤석열은 큰 정치냐”며 “새 정치를 안철수가 몰랐듯이 큰 정치를 윤석열은 알까”라고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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