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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석열 화법 모호·너무 자신감 없어… 安 실패 전철 밟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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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화법이 모호하고 너무 자신감이 없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이 잘 못 알아듣게 말씀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사실은 윤석열 1기다. 안철수 신드롬이 확 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점점 저물었던 이유가 그런 모호한 화법 때문”이라며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선문답하듯이 나중에 더 피해가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런 것 때문에 (안 대표가) 실패했는데, (윤 전 총장이)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8월 전에 입당할 것 같다. 입당 시기가 큰 쟁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안 대표에 대해서도 “타이밍을 두 번 놓쳤다”며 “(4월 재보선에서) 미리 입당했으면 서울시장이 됐고, 이번에도 미리 입당했으면 (이준석 대표 대신) 안 대표가 당대표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입당하기 전에 빨리 들어오는 게 안 대표에게도 좋다”며 “조건을 달고 있다. 상황 파악이나 결단력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역시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는 “기본 인격이 더 문제”라며 “인격적 하자가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 손상은 물론이고 국민 분열도 엄청 심해진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하 의원이 지난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의 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다”라며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며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여권의 ‘조국 사태’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을 거론하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 의원은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와 내각, 입법부 간에 견제와 균형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겨냥해 “청와대에 온갖 권력을 집중시키고 민정비서관이 죽창가를 부르며 외교 문제에 개입하는 코미디 정치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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